토론토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콘도가격이 하락하고, 현재 주변에서 팔리고 있는시세보다 분양 받았던 가격이 높은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분양받은 콘도를 클로징할 수 없는 경우는 문제가 더욱더 심각합니다. 분양가 보다 싸게 파는 콘도전매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거래는 잘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인해서 분양을 받은 콘도의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많은 콘도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고 있습니다.
많은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전매를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광고를 하고 수 많은 투자자들이 이런 광고에 현혹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재정적 능력이 안되는 투자자들이 콘도전매를 목적으로 적게는 한두개 유닛에서 많게는 7,8유닛까지 분양을 받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토론토 콘도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시기에는 콘도전매로 팔아서 손쉽게 수익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의 하락과 경기침체로 콘도전매 수익은 커녕 내가 낸 디파짓도 돌려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2019년 이전에 분양받은 대부분의 콘도는 그마나 괜챃지만 그 이후에 분양받은 콘도는 전매를 할 경우 손해를 감수하여야 합니다.
클로징을 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이 안되는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첫 번째는 앞에서 말한 콘도전매입니다. 주변시세가 분양가 보다 저렴하다면 손해를 감수하셔야 하며, 부동산 수수료을 감안한다면 손실은 더 늘어 날 것 입니다.
두 번째는 사채를 얻어 클로징 하는 경우 입니다. 사채의 경우는 일단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으며, 빌리는 금액의 2%에서 2.5%의 수수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또한 계약기간이나 조건이 불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 번째는 빌더와의 협상입니다. 빌더와 협상을 통해서 분양계약을 취소하는 경우, 디파짓을 돌려 받을 수 없으며, 또한 빌더가 입은 손해까지 변상해야 할 수 있습니다.
클로징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이, 콘도분양을 받는 것은 투기입니다. 누구도 몇 년뒤에 펜데믹, 우쿠라이나 전쟁과 같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콘도전매를 전제로 콘도를 분양받는 것은 많은 위험이 따릅니다.
콘도투자나 부동산 투자는 항상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