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부동산 협회의 2022년 4분기 토론토 콘도 통계자료를 보면 2022년 12월 토론토 콘도 벤치마크 가격은 $703,000로 전년과 차이가 없습니다.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와 같은 다른 부동산이 큰폭으로 하락한 반면에, 토론토 콘도는 1년전과 비교해서 가격의 변동폭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토론토 콘도의 2022년 4분기 거래량은 3572건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54.1%하락하였으며,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토론토 콘도의 2022년 4분기 재고량은 3430건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130.5%증가하였습니다.
콘도재고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의 상태를 나타내는 SNLR 지수는 89%에서 48%로 낮아져서 수요와 공급이 어느정도 균형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물이 늘어나고 있어 조만간 바이어마켓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론토 콘도시장의 최근 추세를 보면 콘도매물은 펜데믹 이전수준 보다 늘어나고 있지만, 높은 이자율 임에도 토론토 콘도시장의 가격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매물이 늘어나고 거래가 줄어들면 가격이 하락하는 것 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높은 이자율로 인하여 거래량이 줄었는데, 콘도가격이 하락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토론토 콘도는 주택과 달리 투자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연방모기지 공사의 발표에 의하면, 2022년 4분기 토론토 콘도의 37.7%가 렌트 목적의 투자자 소유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투자자의 비율이 4.3%증가 하였습니다. 주된 이유는 토론토 분양콘도의 58.7%가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실수요자 보다는 재정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손해를 보고 팔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두번째로는 렌트 공실율이 아주 낮은 수준이며 렌트가격이 높기 때문입니다.
2022년 4분기 토론토 콘도의 공실율은 1.6% 렌트 공실율는 전년 같은 기간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렌트 공실율은 낮은 반면에 렌트가격은 전년과 비교해서
평균 1베드 렌트는 $2,503으로 19%상승, 2베드는 $3,178로 14.1% 상승하였습니다. 높은 렌트 수익율을 투자자에게는 큰 메리트이며, 투자자를 붙잡아 두는 요인입니다.
세번째로는 first home buyer나 신규이민자에게는 주택시장 보다는 콘도가 가격적인 측면에서 진입하기가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 43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이민자의 유입이 콘도 수요을 증가시킨 것도, 가격하락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리서치 회사인 어반네이션에 의하면, 2023년 말까지 약 32,000유닛의 콘도입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늘어난 콘도의 공급량을 얼마만큼 이민자나 투자자들이 흡수하는지 여부에 따라 콘도가격에 큰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