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모기지 금리, 높은 인플레이션, 추가적인 금리상승의 불안감, 경제성장의 둔화와 같은 요인들이 9월 광역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 여전히 큰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GDP 성장율은 2분기 기준으로 0.2%로 예상치를 헐씬 밑돌고 있습니다. 실업율은 8월말 현재 6.5%, 인플레이션은 기름값의 상승으로 8월말 현재 4%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5%가 되면서 시중은행의 모기지 금리는 6%후반대로 진입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캐나다 경제는 경기침체의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9월 토론토 부동산의 주된 특징은 리스팅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거래가격은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평균 3% 상승한 $1,119,428로 집계되었습니다.
신규 리스팅을 보면, 9월에는 16,258개의 신규리스팅이 매물로 나왔으며 이것은 8월 대비 32% 증가하고 연간으로는 44.1% 증가한 수치입니다.
부동산 거래량을 보면, 4642건으로 8월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달 대비 12% 하락하였으며, 지난해 9월 대비 7.1%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타운하우스 거래량은 10.2%, 세미디테치 거래량은 1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지표를 나타내는 판매대비 신규 리스팅 비율은 28.6%로 확실히 바이어 마켓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수치는 43%이었지만, 매물이 증가하면서 급격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판매대비 신규리스팅 비율이 나타내는 의미는 현재 100개의 매물이 나와 28개만 팔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토론토 부동산 상황은 다른매물보다 저렴하거나, 다른 매물에 비해 월등히 좋지 않다면, 집을 파는 것이 힘든 상황입니다.
토론토 지역의 콘도는, 거래량이 2.3%줄고, 평균거래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4.9%하락하였습니다. 반면에 단독주택은 거래량이 11.8%증가하고 지난해와 비교하여 가격은 8.5%상승하였습니다.
토론토 콘도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한반면에 주택시장은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코비드로 완공이 연기되었던 분양콘도들의 전매매물이 늘어나고, 높은 모기지 비용을 부담하기 힘들어진 콘도 투자자들의 리스팅이 증가하고 있어 토론토 콘도시장의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토론토 부동산은 매물이 증가하면서 가격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토론토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팩터는 모기지 금리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24년 중반까지는 현재의 높은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그 이후로는 모기지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이 맞다고 한다면, 주택구입을 예정하고 있는 사람들은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기 전에 구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으며, 반대로 주택을 팔 계획을 가진 사람들은 가능한 내년 하반기로 미루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