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금요일 발표될 캐나다 7월 GDP 보고서는 둔화되는 경제 성장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2분기 말부터 시작된 경기 냉각세가 3분기에도 지속될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둔화세 지속, 2분기 성장률 하회 예상
초기 추정치에 따르면 7월 GDP는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 달 전 발표된 ‘변동 없음’ 예비 추정치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5월부터 이어진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2분기 캐나다 GDP는 연율 2.1% 증가했으나, 이는 4월의 높은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5월부터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6월에는 전월 대비 성장이 멈추었습니다. 7월의 미미한 성장세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1% 수준에 그칠 것임을 시사하고 있느데요, 이는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예상치인 2.8%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부문별 성장 둔화, 석유 산업 부진이 주요 원인
7월의 미미한 성장세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일부 부문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석유 산업의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상쇄고 있는데요. 특히 앨버타의 오일샌드 생산 감소와 석유 시추 활동 축소는 전체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고민 심화,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져
인플레이션 둔화 속에 캐나다 중앙은행은 경기 둔화와 실업률 상승에 대한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데요. 3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타날 경우, 중앙은행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매 회의마다 25bp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캐나다 경제는 석유 산업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 등 구조적인 문제와 함께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와 함께 글로벌 경제 여건 변화도 캐나다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