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물가, 예상대로 완화세 지속
9월 캐나다의 물가 상승률이 1.6%로 전월 대비 하락하며 예상된 완화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가솔린 가격 급락으로 에너지 물가가 크게 낮아지면서 헤드라인 CPI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핵심 지표 둔화, 고무적인 신호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식료품과 핵심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CPI는 8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주목하는 CPI 중앙값 및 절단값 지표는 월간 0.2%씩 ‘정상적인’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3개월 평균 연간화 성장률도 2.1%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향후 물가 상승률이 2.1% 수준으로 안정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주거비 상승, 여전한 과제
다만, 주거 비용은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모기지 이자 비용과 주택 임대료가 각각 16.7%와 8.2%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모기지 이자 비용 상승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 압력,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
긍정적인 것은 캐나다의 물가 압력이 지속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9월에는 CPI 항목의 38%가 3% 이상의 연간화 성장률을 기록하며 1년 전 63%에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19년 9월의 36%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10월 23일 금리 결정 앞둬
이번 CPI 보고서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 결정을 앞두고 발표되었으며, 9월에 캐나다의 물가 압력이 예상대로 계속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경제 약화 우려보다는 물가 안정에 더욱 집중하며, 다음 주에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캐나다의 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완화세를 이어갔으며, 핵심 지표 둔화는 고무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주거 비용 상승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물가 압력은 더욱 완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