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정들은 금리 인하로 인해 더 저렴해진 신용을 반기고 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10월 금리 발표에서 단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슈퍼사이즈’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시장에서 널리 예상된 조치였으나, 중앙은행의 보고서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가 너무 빠르게 둔화되고 있어, 통상적으로 매우 신중한 중앙은행이 불황 이외의 상황에서는 보기 드문 속도로 완화 사이클을 가속화하며 패닉 상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슈퍼사이즈’ 이중 금리 인하 단행
BoC는 일반적인 속도의 두 배에 해당하는 ‘슈퍼사이즈’ 금리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BoC는 기준금리를 3.75%로 낮추었으며, 단 한 달 만에 50bp(베이시스 포인트)를 삭감했습니다. 시장에서 널리 예상되었고 이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었지만, 이는 비정상적으로 큰 인하였으며, 일반적인 인하의 두 배 크기입니다.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가 약한 경제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BoC에 따르면, 과도한 인플레이션 위험은 이제 디플레이션 위험으로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6%로 하락했으며, 이는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0%를 밑돕니다. BoC는 이를 수요 약화로 인한 공급 과잉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마치 금리가 급속히 오르내리면서 국가가 공급 부족에서 과잉 공급으로 급속히 전환된 것과 같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세계 경제 대비 부진과 인구 성장 둔화 우려

중앙은행의 가장 큰 우려는 캐나다 경제가 세계 경제에 비해 부진하다는 점입니다. BoC는 2024년 캐나다 실질 GDP 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예상되는 세계 평균 성장률 3.0%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여기에 더해 인구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사이에 연간 성장률이 0.25%포인트 하락해 2.7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캐나다의 연간 인구 성장률이 2.75%라는 것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만큼은 아니며, 앞으로 몇 달 내에 성장을 더욱 제한할 정책들이 도입되기 전에 이미 감소하고 있습니다.
슈퍼사이즈 금리 인하는 부채 관리에 있어 좋은 소식이지만, 경제적 패닉의 징후
슈퍼사이즈 금리 인하는 부채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경제적 패닉의 징후이기도 합니다. 중앙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시장이 금리 결정을 완전히 반영하는 데는 18~24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현재의 완화 사이클에서 BoC는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5차례의 금리 인하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심지어 24개월도 되지 않아 일부 긴축 조치를 되돌리고 있는데, 이는 당시의 금리 인상이 불필요하게 가혹했음을 시사합니다.
BoC는 경제에 대한 패닉 모드를 분명히 전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한 번에 천천히 올릴 시간이 없으며,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속도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이는 보통 경기 침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조치입니다. 저렴한 신용은 좋지만,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금리 인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우려를 동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