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토론토에서 주택을 팔기에 수년 만에 최악의 시기일 수 있지만, 반대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토론토의 말도 안 되게 높은 가격에 비하면) 꽤 괜찮은 거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매우 침체되어 있으며, 특히 콘도 시장에서 그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최근 30년 사이 가장 적은 수의 콘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GTA 지역의 평균 콘도 가격은 전월 대비 2.6% 하락했고, 전체 주택 평균 가격도 같은 기간 2.5% 하락했습니다.
주택 거래량은 전년 대비 무려 23.1% 감소했으며, 반대로 매물 수는 88.8% 증가하여, 구매자들이 더 많은 선택권과 협상력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에 더해, 3월에 단행된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인해 토론토 및 캐나다 전역에서 주택 구매에 필요한 연 소득도 감소했습니다. 이는 최근 몇 달간 계속 증가하던 추세가 뒤바뀐 것입니다.
Ratehub.ca의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의 중간 주택 가격은 2월 $1,073,900에서 3월 $1,068,500으로 $5,400 하락했으며, 대출 및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 금리도 2%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 구매에 필요한 연간 평균 소득은 $221,200에서 $217,010으로 $4,190 감소했습니다.
이 수치는 10% 다운페이, 25년 상환 기간, 연간 $4,000의 재산세 및 월 $150의 난방비를 기준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도시에서는 주택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으로 인해 필요한 소득 수준이 감소했습니다. 조사된 13개 도시 중 단 3곳만 소득 필요 금액이 증가했습니다.
토론토에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캐나다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 보면 온타리오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자이나(평균 주택가 $326,300/필요 소득 $76,600), 프레더릭턴($335,900/소득 $78,420)에서는 토론토의 절반 이하의 소득으로도 주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Ratehub는 “골든 호스슈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 하락과 금리 하락이 맞물리며 구매 여력이 더욱 좋아졌다”고 전하며, “토론토는 주택 가격과 금리의 월간 하락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이로 인해 구매자는 월 모기지 비용을 $121, 연간 $1,452 절감할 수 있으며, 이러한 금리 절감은 대출 자격에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