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 사태 초기에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부동산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과는 반대로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 사태 이전의 활발한 부동산 시장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의 가격은 전년과 비교하여 평균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2020년 8월 토론토 부동산 자료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토론토 부동산 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2020년 8월 한달동안 광역토론토 지역에서 10,775건의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 졌습니다. 전년 8월과 비교하여 40.3%증가한 것 입니다.
주택거래량이 가장 많이 된 유형은 단독주택이며 누적 거래량이 전년과 비교하여 5,429건으로 50.6% 증가하였습니다. 평균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도 역시 단독주택으로 전년과 비교하여 19.9% 상승한 $1,17만2,880 이었습니다.
단독주택의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
보다 큰 공간의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자녀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부모들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전보다 많은 생활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집에서 큰집으로의 이동이 단독주택의 거래량 증가에 가장 큰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콘도의 경우 평균가격은 전년과 비교하여 9.5% 오른 $629,643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신규이민자 및 유학생의 영향으로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에 비해 가격의 상승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0년의 누적거래량은 단독주택의 경우 이미 작년 수준을 3% 넘어섰으며, 다른 유형의 주택들은 아직 작년의 거래량에는 못미치는 수준입니다.모든 주택 유형에서 거래량은 감소 하였지만 가격은 평균 10% 이상이 상승 한 것으로 나타 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토론토 지역과 토론토 외곽지역이 고르게 거래량과 가격상승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의 영향으로 오렌지빌 지역과 듀람지역의 가격의 상승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토론토 부동산 가격은 얼마나 올랐을까요 ?
가격상승을 측정하는 지표인 HPI인덱스에 의하면 2020년 8월은 전년8월과 비교하여 11.1%오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토론토 부동산의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 8월의 평균 가격인 $792,134 보다 20.1% 상승한 $951,404입니다.
평균 거래가격이 20%대로 상승한 주된 원인은 토론토 지역의 고가의 주택들이 많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비싼 주택이 많이 팔리다 보니 평균가격의 상승폭이 높았습니다. 대부분의 광역토론토 지역은 전년과 비교하여 실제로는 10%대의 가격상승이 있었습니다.
토론토 부동산 거래량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이유는 무엇일까요 ?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사회 전반적인 경제상태의 향상입니다. 아직 실업률은 10%대에 있지만 새로운 직업이 늘어나고 최근 몇달간의 캐나다의 GDP가 성장하였습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캐나다 경제에 미래에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 부동산을 구입해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바이어의 자신감이 높아져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주 낮은 모기지 금리입니다.
1% 후반대의 낮은 모기지 금리가 바이어에게 커다란 인센티브가 되고 있습니다. 낮은 금리는 모기지를 얻는 바이어에게는 소득증가와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주택 구입을 미루던 바이어의 구매결정을 촉진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낮은 모기지 금리는 당분간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휴가를 가지않고 집에 남아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포기하고 주택을 구매하거나 리스팅을 하는데 참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토론토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휴가를 포기한 대신에 남는 시간에 집을 수리해서 팔려고 하는 셀러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휴가기간을 이용하여 새로운 집을 구매하려는 바이어들의 구매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토론토 부동산 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
현재의 시장상황은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의 경우 매물의 부족으로 인하여 가격이 상승하는 셀러마켓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콘도의 경우 여행객의 감소, 유학생의 귀국, 이민자 감소로 인하여 리스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반면에 판매량의 증가도 빠르기 때문에 어느정도 균형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콘도가격의 상승폭은 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보다는 작지만 서서히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렌트가격의 하락과 세입자의 감소가 지속된다면 리세일 콘도 매물의 증가로 리세일 콘도 가격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토론토 콘도분양시장은 캐나다 경제을 낙관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증가로 인하여 코로나 이전보다 분양시장은 뜨거운 것 같습니다. 큰 유닛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작은 유닛은 분양초기에 모두 팔리고 있습니다. 다운타운 지역의 비싼콘도 보다는 외곽의 저렴한 콘도를 투자목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토론토 지역의 부동산은 최근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았던 2020년의 3월의 가격과 근접해 있으며, 8월초 부터 가격의 변화를 나타내는 HPI인덱스는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몇달간의 가격 급상승으로 인하여 조정국면에 접어든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경제는 개인과 정부 부채의 증가와 높은 실업률, 다시 발생할 지 모르는 2차 코로나 확산과 같은 여러가지 불안 요소가 아직은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단기적인 투자 보다는 몇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할 때입니다.